[더구루=김현수 기자]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법인인 CJ 센추리 로지스틱스(CJ Century Logistics Holdings Bhd)가 글로벌 물류 전문가 멜리사 쿠(Melissa Khoo Lay Geok)를 신임 CEO로 영입하며 동남아시아 물류 시장의 '새판 짜기'에 나섰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수장 교체를 넘어, 급변하는 아시아 태평양(APAC) 물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쇄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0일 CJ센추리 로지스틱스에 따르면 신임 CEO로 멜리사 쿠을 발탁했다. 임기는 이달부터 시작됐다. 멜리사 쿠 신임 CEO는 물류 및 공급망 관리(SCM) 분야에서 30년 넘게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그는 영국 볼턴대학교(University of Bolton)에서 물류 및 공급망 관리로 석사(Master) 학위를 취득했고, 케임브리지 대학(University of Cambridge)에서 고급 비즈니스 디플로마(advanced diploma)를 취득했다.
멜리사 쿠은 30년 이상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주요 경력을 쌓았다. 특히 글로벌 물류기업 DB 쉥커(DB Schenker)에서 여러 고위 직책을 맡았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기술 산업 부문(vertical market-technology) 총괄로 재직 중에는 글로벌 기술기업 고객사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베트남과 캄보디아 지역 최고상업책임자(CCO)를 역임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CEO 발탁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내 물류 사업의 구조적 혁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의 강점인 첨단 물류 IT 시스템과 자동화 기술이라는 'K-물류'의 하드웨어에, 멜리사 쿠 CEO가 보유한 강력한 현지 네트워크와 상업적 통찰력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CJ센추리는 멜리사 쿠 CEO 체제 아래에서 계약 물류(Contract Logistics)와 복합 물류 솔루션을 강화하며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를 넘어 아태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물류 허브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및 제조 기업들을 위한 최적화된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J센추리는 "멜리사 쿠 CEO가 경력을 통해 상업적 통찰력, 운영 리더십, 기술적 선견지명을 모두 갖춘 독특한 역량을 쌓았다"면서 "재직시절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반에서 소속 회사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