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대표 모두 연임…변화보다 안정 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인터넷은행 3사(토스뱅크·카카오뱅크·케이뱅크) 모두 현 리더십을 유지하게 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변화 대신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최근 차기 대표 후보로 이은미 현 대표를 추천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이 대표는 이달 3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차기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이은미 대표 취임 이후 토스뱅크가 탄탄한 재무 성과를 바탕으로 수익의 질적 성장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신용대출 중심에서 보증부 대출 확대를 통한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을 달성했고,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은행 기초체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월간 활성 유저수(MAU)의 증가와 계좌 개설 고객수 급등 등을 통해 토스뱅크의 규모를 안정적으로 키웠다는 것이다. 더불어 내부통제와 사이버 보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리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이 대표에 앞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도 지난달 연임에 성공했다. 케이뱅크 임추위는 지난달 최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는데, 지난 2017년 케이뱅크 출범 이후 행장 연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성사와 가파른 성장세가 이번 결과에 반영됐다. 최 행장 취임 이후 케이뱅크는 2년 연속 1000억원대의 이익을 냈다. 현재 고객 수는 1600만명 수준이며, 삼수 끝에 IPO도 마무리지었다. 최 행장의 임기는 이달 예정된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지난해 3월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5연임에 성공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설립 단계부터 1인 태스크포스(TF)로 참여해 지난 2016년 대표직에 올랐다.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카카오뱅크의 ‘종합금융플랫폼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다.

 

금융업계는 인터넷은행 3사의 이번 결정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임 중 쌓은 실적을 기반으로 검증된 리더십을 유지하려는 선택”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연체율 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기존 대표들이 리스크 관리를 안정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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