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반군지역 콜탄 광산서 산사태 발생…사망자 200명 이상"

루바야 광산, 전 세계 콜탄 공급 40% 차지

 

[더구루=정등용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내 반군이 장악한 콜탄 광산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만 2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콩고 광업부는 5일(현지시간) “르완다 접경지대에 있는 동부 루바야 콜탄 광산 지역에서 탄광이 무너져 어린이를 포함해 총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반군이 민간인에게 부과한 통제로 인해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외진 지역인 탓에 통신이 어렵고 인도주의 기구의 접근도 제한돼 정확한 피해 규모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콜탄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항공기 엔진 등에 사용되는 탄탈룸을 포함한 광석이다. 루바야 광산은 세계 주요 콜탄 생산지 중 하나로, 지난 2023년 기준 전 세계 콜탄 공급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다. 또 탄탈룸 전 세계 공급량 중 15%를 루바야 광산이 차지하고 있다.

 

루바야 지역은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반군 M23이 지난 2024년부터 장악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M23은 콜탄 거래와 운송 등에 세금을 매겨 한달에 80만 달러(12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콩고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M23에 있다고 보고 있다. M23이 적절한 안전 기준 없이 불법 채굴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M23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루바야 지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M23 측은 “정부군의 공격으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수는 6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루바야 광산은 지난 1월 말에도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의 안전·안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한편, 루바야 광산은 민주콩고 정부가 지난 1월 미국 정부 측에 전달한 투자 가능한 광물 프로젝트 목록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록에 포함된 주요 프로젝트로는 △키센게의 망간·금·주석광 채굴권 △게카미네스의 무토시 구리·코발트 프로젝트 및 게르마늄 가공 사업 △소키모의 금 채굴권 4건 △코미니에르의 리튬 채굴권 △사키마의 콜탄·금·텅스텐 광산 등이 있다.<본보 2026년 1월 21일 참고 민주콩고, 미국에 투자 가능한 광물 프로젝트 목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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