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안티몬, 국방생산법 따라 2700만 달러 지원 받아

美 국방부 "탄약·소재 공급망 위험 요소 해결할 것"
알래스카주 안티몬 채굴·추출 사업 지원

[더구루=김수현 기자] 미국 안티몬 생산·제련기업 US안티몬이 미국 국방부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는다. 미 정부가 탈(脫)중국 공급망을 모색하는 가운데, 중국이 핵심 광물인 안티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자 자국 내 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광물 전략에 발맞춰 US안티몬에 2700만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은 안티몬 채굴, 가공 및 정제 과정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사용된다.

 

안티몬은 배터리·무기·야간투시경 등 제조업과 군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준금속으로, 화합물인 안티몬화 인듐은 반도체에도 활용된다. 미국 정부는 안티몬을 현대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광물로 간주하며, 국가 경제 및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 카데나치 국방부 산업 기반 정책 담당 차관보는 "그동안 국방부는 핵심 광물 생산을 오랜기간 해외 공급원에 의존해 왔다"며 "이번 투자는 가장 중요한 탄약 및 소재 공급망의 위험 요소를 해결할 것"이라 밝혔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US안티몬은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 기업 중 안티몬을 완전하게 통합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몬태나주에서 연간 500만 파운드의 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제련 시설을 운영 중이다.

 

US안티몬은 지원금을 통해 몬태나주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고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투자금을 바탕으로 알래스카주 안티몬 채굴·추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알래스카에 120개 이상의 광업권이 포함된 3만5000에이커(약 4300만평) 규모의 토지를 확보한 상태다.

 

US안티몬은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원광 채굴부터 중간 단계의 부유 선광, 최종 안티몬 제품 생산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를 수직 계열화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의 이번 투자는 2022년 우크라이나 추가경정예산법의 일부인 국방물자생산법(DPA)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핵심 광물 생산을 늘리기 위해 이 법을 활용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미 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한 국내 광업을 활성화하고, 대출을 통해 광물 생산을 촉진하도록 하는 등 자국 공급망을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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