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동 지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1억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런던현물시장에서 거래된 현물 금 가격은 장중 한때 최대 2.3% 상승하며 52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3일 금 가격 급락 이후 저가에 금을 매수하려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데서 비롯됐다. 실제 금 가격은 3일 장중 한때 최대 6% 하락하며 온스당 5018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날 기록했던 최근 한 달 중 최고치인 5400달러선에서 급락한 수준이었다. <본보 2026년 3월 4일 참고 금값 폭락하고 유가는 오르고…미국-이란 전쟁에 요동치는 원자재값>
금 가격은 올해 1월 말과 이번주 두 차례에 걸쳐 큰 폭락을 보였지만 여전히 올해 들어서면 약 17%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리스크가 안전 자산 수요를 부추긴 결과다.
스위스 은행 UBP의 외환 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피터 킨셀라는 “금값은 분명히 회복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동력은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결과가 불투명할수록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전보다 더 부각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장기적 강세론은 주요 은행들의 가격 전망에도 반영돼 있다. JP모건은 “더 많은 개인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금값은 올해 말까지 63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NP 파리바도 “거시 경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 금 가격은 6000달러 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나인티 원(Ninety One)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조지 체벌리는 금을 '극단적 상황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정의했다. 체벌리는 "고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혹은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도 금은 제 역할을 한다"며 "금에게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은, 안정적인 경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537만4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5.09% 상승했다. 5일 11시 기준 현재도 1억600만원선에서 거래 중이며 달러 가격은 7만2000달러(약 1억500만원)를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