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인도 LG전자에 대한 커버리지(기업분석)를 시작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가운데 그 이유로 사업 운영 효율성을 위한 현지화 전략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LG전자 인도법인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1년 목표주가를 1750루피(약2만7700원)로 책정했다. 목표주가는 지난 20일 종가(1547.8) 대비 약 13% 높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LG전자는 인도 인구의 통계학적 변화와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강력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2026~2028 회계연도 동안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1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인도 가전 시장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지난 5년(8.9%)보다 높아진 10.2%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인도 내 가구 소득 증가와 할부 금융 개선 등으로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가전제품 보급률이 급격히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LG전자 인도법인의 현지화 전략도 높게 평가했다. 인도 벵갈루루에 있는 R&D(연구·개발) 센터와 현지 제조 시설이 "제품 차별화뿐만 아니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
특히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의 현지 생산이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있을 수 있지만, 현지 공급망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비용 구조 개선과 환율 변동성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압박 이후 강력한 회복세를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2026~2028 회계연도 동안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은 22%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프리미엄 제품군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과 ‘에센셜’ 제품 라인업이 주도하는 판매량 증가가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LG전자 인도법인의 성장 가능성과 견고한 재무 구조, 우수한 수익률을 고려할 때 이 같은 평가는 부족함이 없다”며 “다만 글로벌·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로열티 인상 가능성, 수요 변동성 등의 위험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