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전가치 사업 축소에도 캐나다 연구인력 유지

전기차 전략 ‘리셋’에도 윈저 ARDC 650명 구조조정 제외
'LG엔솔 합작' 넥스트스타 지분 매각 속 연구개발 거점은 유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텔란티스가 전기자동차 사업 전략을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연구개발센터 인력은 감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전기차 투자 속도 조절과 별개로 북미 전기차 개발·검증 거점을 지속 운영하며 전동화 전략의 일부 축을 방어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15일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최근 전동화 전략 '리셋'을 발표하며 220억 유로 규모 손실을 반영했지만, 윈저에 위치한 자동차 연구개발센터(ARDC) 인력 650명을 포함한 연구 인력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넥스트스타 에너지 지분 매각과 ARDC에서 진행 중인 전동화·배터리 시험·차량 개발 업무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스텔란티스가 전동화 투자 기조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스텔란티스는 고객 수요 둔화와 북미 전기차 시장 환경 변화를 반영해 일부 전동화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와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다.

 

전동화 전략 조정이 공식화되자, 캐나다 내 EV 연구 조직과 개발 거점까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스텔란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 지분 49%를 매각하며 온타리오주 윈저에 조성한 50억 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넥스트스타 지분 정리와 연구개발 거점 운영은 분리해 추진된다는 것이 스텔란티스의 설명이다. 윈저 ARDC는 북미에서 판매되는 주요 차종과 일부 글로벌 모델의 개발·검증을 담당하는 연구 거점으로, 전동화 기술뿐 아니라 내연기관·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검증도 수행하고 있다.

 

ARDC는 2022년 온타리오주 생산 기지 전동화 전환 계획과 맞물려 기능이 확대됐다. 당시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내 전기차 생산 전환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36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고,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 정부는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공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투자에는 윈저·브램턴 조립공장 전환과 함께 ARDC 내 배터리 팩 시험 시설 구축 계획이 포함됐다.

 

스텔란티스는 ARDC 확장 과정에서 650명을 신규 채용해 총 인력을 약 800명 수준으로 늘렸다. 이번 전기차 사업 조정과 넥스트스타 지분 매각 이후에도 해당 인력은 감축 대상이 아니며, 배터리 시험과 차량 개발 기능 역시 계속 운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스텔란티스는 전동화 전략을 조정하는 한편 일부 차종에서는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병행하는 제품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윈저 공장에서 생산되는 닷지 차저는 가솔린 모델과 순수 전기차 모델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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