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파트너' HII, 피지컬AI 기술 조선업에 도입 추진

로봇기업 '패스 로보틱스'와 MOU
용접 로봇 개발 기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방산업체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II)가 선박 제조에 '피지컬 AI'를 활용할 전망이다. AI과 물리적 로봇 기술이 결합한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HII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로봇기업인 패스 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이날 협약식 이후 언론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하이오주(州) 콜럼버스에 있는 패스 로보틱스의 공장 견학을 실시했다. 아울러 패스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의 용접과 조립 작업을 시연했다.

 

패스 로보틱스는 제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용접에 특화된 로봇을 개발했다. AI와 기계 학습 기술을 활용해 대량의 반복적인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센서, 제어 기술에 AI를 적용해 물리 공간에서 기계와 장비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응용 분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등이 있다. 이미 연구와 개념 단계를 넘어 제조, 물류, 헬스케어,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조선업계는 AI와 로봇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현장에 용접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기술이 고도화되면 내업 공정뿐만 아니라 기존에 자동화가 어려웠던 외업 공정에도 투입돼 생산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전 세계 피지컬 AI 시장 규모는 연평균 23.3% 성장해 지난해 225억 달러(약 32조원)에서 2030년 643억 달러(약 9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HII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로, 미시시피주에 있는 조선소에서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같은 전투함을, 버지니아주에 있는 뉴포트뉴스 조선소에서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등을 건조하고 있다.

 

HII는 HD현대중공업과 협력 중이다. 두 회사는 작년 4월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 협약은 현존 최고 사양의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로, 양국 조선산업 파트너십과 신뢰 강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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