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전략 투자한 미국 차량 소프트웨어 기업 에이펙스에이아이(Apex.AI)가 HL만도 계열 HL클레무브의 차세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어 유닛에 적용될 세이프티 인증 미들웨어를 공급한다. 양산을 전제로 한 ADAS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핵심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LG전자가 공들이고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략과 HL만도의 ADAS 플랫폼이 동일한 글로벌 기술 축 위에서 연결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28일 에이펙스에이아이에 따르면 HL클레무브의 ‘차세대 ADAS 컨트롤러’를 위한 전략적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협력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Highway Assistance)와 주차 보조(Parking Assistance) 기능을 적용하는 HL클레무브의 신규 양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에이펙스에이아이는 HL클레무브에 세이프티 인증을 획득한 미들웨어 플랫폼과 함께 통합 및 배포(Integration & Deployment)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HL클레무브는 완성차 업체(OEM)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확장 가능하고 양산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ADAS 제어기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HL클레무브는 차세대 ADAS 아키텍처에 적합한 ‘프로덕션 그레이드(production-grade)’ 미들웨어 역량을 높이 평가해 에이펙스에이아이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력은 LG전자의 SDV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에이펙스에이아이는 지난해 LG전자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차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당시 LG전자는 한국 내 첫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며 차량용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보에 나선 바 있다. LG전자가 투자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HL만도 계열 ADAS 제어기의 핵심 미들웨어를 맡게 되면서, 양사의 차량 소프트웨어 전략이 실제 양산 ADAS 플랫폼에서 교차하게 된 셈이다.
HL클레무브는 HL만도의 ADAS 사업부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합병으로 출범한 자율주행·ADAS 전문기업이다. 레벨2+ 및 레벨3 수준의 운전자 보조 솔루션을 제공하며, 센서, 고성능 컴퓨팅(HPC), 소프트웨어, 섀시 전자제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5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송도(한국) △쑤저우(중국) △첸나이(인도) △살티요(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판교 △벵갈루루 △쑤저우 △실리콘밸리에는 R&D 센터를 두고 있다.
앞서 HL클레무브는 이달 인피니언과 존 제어 유닛, 이더넷 ADAS, 레이더 분야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에이펙스에이아이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인피니언)–소프트웨어(Apex.AI)–시스템(HL클레무브)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ADAS 기술 생태계가 양산 프로그램을 축으로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