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SKC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지원에 본격 나섰다. 세계 최초의 반도체 유리기판 상업 생산시설을 운영 중인 현지에서 교육 재단과 손잡고 미래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미국 CHIPS법을 기반으로 강화되는 미 현지 반도체 생태계 조성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앱솔릭스에 따르면, 최근 뉴턴 교육 재단(Newton Education Foundation, NEF)과 협력해 앱솔릭스 STEM 펀드를 공식 출범했다. 해당 펀드는 뉴턴 카운티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 및 학교가 주도하는 STEM 혁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펀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첫 운영에 들어갔다. △이스트사이드 고등학교 △뉴턴 고등학교 △알코비 고등학교 △뉴턴 칼리지 앤 커리어 아카데미 등 4개 학교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금은 교실 수업 혁신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 로보틱스·공학·컴퓨터과학 프로그램 확대, 그리고 진로 연계 학습 기회 강화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운영 방식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연 2회 보조금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사와 학교 관리자가 직접 신청하면 NEF가 1차 심사를 진행하고, 앱솔릭스와의 최종 협의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NEF는 기금 운영 전반과 반기별 운영 보고 및 재정 관리를 전담한다.
앱솔릭스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프로그램 효과를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업 현장의 시각을 담은 STEM 강연과 토론도 병행할 계획이다. 첫 지원 주기는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현지 교육 생태계와 반도체 산업을 직접 연결하는 로컬 인재 확보 전략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고도화로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고교 단계부터 인재 저변을 확대해 장기적인 인력 수급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포석이다.
실제 앱솔릭스의 유리기판 사업은 조지아공과대학교와의 초기 공동 연구에서 출발해 세계 최초 상업 생산 단계까지 이른 만큼, 현지 학계 및 교육계와의 시너지가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조민재 앱솔릭스 비즈니스혁신담당(실장)은 "뉴턴 카운티에서 차세대 혁신가를 육성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학생들이 미래 산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STEM 역량을 체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게일 로스먼(Gail Rothman) NEF 사무총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교육자들이 혁신적인 STEM 기술을 학생들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앱솔릭스가 수혜를 입은 미국 CHIPS법은 자국 내 반도체 제조 시설 확충과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기업에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을 지원하는 법안이다. 앱솔릭스는 이를 바탕으로 조지아주를 반도체 유리기판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며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공급망 강화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