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LG화학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진통제를 도입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통증 관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미국 제약 기업 '파시라 바이오사이언스(Pacira BioSciences·이하 파시라)'와 장기 작용 국소 진통제 '엑스파렐(EXPAREL)'의 아태지역 독점 상업화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위한 비(非)오피오이드 기반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파시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LG화학과 엑스파렐의 아태지역 독점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한국·태국 등 선정된 국가에서 엑스파렐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파시라는 제품 생산·공급을 담당하고, LG화학은 각국 규제 승인과 마케팅·영업 활동 등을 맡는다.
엑스파렐은 수술 후 통증 완화를 위해 장시간 작용하는 국소 진통제로, 오피오이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비마약성 옵션으로 주목받는다. 6세 이상 환자의 수술 부위 침윤 투여를 통한 국소 진통과 성인 대상 견갑골간 신경총 차단·슬와부 좌골신경 차단·내전근관 차단 등 특정 신경 차단을 통한 국소 마취에 대해 승인된 유일한 비오피오이드 옵션이다. 수술 부위에 주사되면 신체 통증 신호를 차단해 수술 후 첫 며칠 동안 통증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현재까지 1500만 명 이상에게 투여된 바 있다.
최근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장기 작용 진통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LG화학은 엑스파렐을 통해 통증 관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신시장을 조기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향후 6개월 내 한국과 태국 등에서 시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파시라는 계약 조건에 따라 비공개 선급금, 이전 가격, 상업 판매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게 된다.
파시라는 "오피오이드 사용을 줄이기 위한 수술 후 통증 관리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십"이라며 "LG화학은 수술·정형외과 분야에서 검증된 실적을 보유한 만큼 엑스파렐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기존 진통제는 지속성이 짧고 효능이 제한적이어서 수술 후 통증 관리 개선에 대한 시장의 필요성이 컸다"며 "파시라의 제품력을 기반으로 환자 접근성을 확대해 혁신적 통증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비오피오이드 기반 진통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아태 통증 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