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 부동산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의 국가 발전전략과 외국인 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11일 카타르 공식 국가 부동산 데이터 통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주거용 부동산 거래액은 약 25억3500만 달러(약 3조6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3분기 주거용 거래 건수는 총 168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도하가 전체 부동산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에만 거래 건수 559건, 거래액 약 6억400만 달러(약 87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카타르 정부의 국가 발전전략과 외국인 투자 개방정책,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타르는 현재 국가비전 2030(QNV 2030)과 제3차 국가발전전략(NDS3)을 추진하고 있다. QNV 2030은 경제다변화 및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NDS3는 해외 인재·투자 유치가 가능한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대표적으로 ‘거주권 연계 투자제도’는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핵심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 시 취득 금액에 따라 5년 혹은 준영구적 거주권이 부여되면서 중장기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인프라 투자 확대로 부동산 가치 안정성과 투자 매력도를 강화하고 있다. 2022년 FIFA 월드컵을 위해 구축된 대규모 교통·스마트시티·숙박 인프라는 장기 자산으로 전환됐으며, 루사일 시티를 비롯한 주요 개발지구에서 추가적인 주거·상업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 부동산 시장은 프리미엄 주거지와 스마트시티 개발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급 주거 자산은 외국인 수요와 거주권 연계 투자제도에 힘입어 가격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