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코발트가 전기차·항공·방위산업 핵심 소재로 전략적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이 최근 코발트 공급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은 코발트 등 핵심 광물 공급망 리스크 완화를 위해 △국방생산법(DPA)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생산 세액 공제 △인허가 절차 개선 등 정책 수단을 활용해 국내·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캐나다·호주 등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와 광물 협력 심화, 폐배터리 재활용 확대, 정제·전구체 시범 투자를 통해 공급 기반 내재화를 강화 중이다.
다만 코발트 공급망은 광산 개발·정제 설비 구축에 10~15년이 걸리고 고순도 전구체 생산 기술력·공정 경험 축적이 필수인 탓에 단기간 내 완전 자립이 어려운 구조다. 미국은 단기적으로 우방국 조달·재활용 확대,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 기반 구축과 기술 확보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코발트는 높은 내열성·강도·내식성을 갖춰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 항공기용 초내열합금, 영구자석 등 첨단 제조 분야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고온 환경에서도 기계적 특성과 구조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어 군용 가스터빈 엔진, 항공기·우주 추진체, 미사일 등 국방·항공우주 시스템에 필수 구성 요소로 꼽힌다.
코발트는 전기차 확산과 고성능 저장 장치 수요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공급은 콩고민주공화국(DRC) 채굴·중국 정제 중심 구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리튬·인산·철(LFP) 확산 및 니켈·코발트·망간(NCM)의 고(高)니켈화로 단위당 사용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고에너지 밀도와 열안정성이 요구되는 고출력·장거리·군수용 분야에서는 대체재 전환이 제한적이어서 코발트의 전략적 중요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광물 공급망 전문가들은 "코발트가 장기적으로 절대적 비중을 유지하지는 않더라도, 고성능 플랫폼용 배터리에서는 당분간 대체가 쉽지 않다"며 "특히 항공·방산·우주 항목에서 코발트 기반 초내열소재가 갖는 신뢰성이 여전히 업계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코트라는 "미국 공급망 전환 및 재활용 생태계 확장 흐름에 대응해 △정제·전구체 분야 현지 파트너십 및 파일럿 구축 △폐배터리 금속 회수·정제 협력 확대 △우방국 광물 조달 네트워크 참여 △IRA 인센티브 활용을 위한 인증 및 추적 체계 마련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