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베네수엘라 광업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으로 압송됐지만 광업 발전은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피치가 운영하는 글로벌 리서치 분석기관 BMI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BMI는 “마두로 실권 이후에도 베네수엘라 광업의 의미 있는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2035년까지 베네수엘라 광업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규모가 작고 매력도가 낮은 분야로 남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유로 BMI는 광범위한 국유화와 만성적인 투자 부족을 지적했다. 오래된 인프라와 수년간 누적된 자본 지출 부족으로 광업 발전이 좀처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베네수엘라의 광업 생산량은 20년 전에 비해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BMI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24년 사이 금 생산량은 2000만 톤에서 200만 톤으로, 철광석은 2000만 톤에서 200만 톤으로, 보크사이트는 500만 톤에서 30만 톤으로, 석탄은 약 600만 톤에서 50만 톤 미만으로 감소했다.
다만 BMI는 전략적 핵심광물이 베네수엘라 광업 부문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봤다. 대표적으로 오리노코 광업 지대(Arco Minero del Orinoco)의 경우 구리와 니켈, 콜탄, 티타늄, 텅스텐 등 다양한 종류의 핵심광물이 매장돼 있다.
에너지 리서치 기관 블룸버그NEF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블룸버그NEF는 “베네수엘라 광업 생산량은 지난 20년 간 90% 이상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광업 부응을 위해서는 투명한 광업법, 안보 및 법치 개선,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개입으로 베네수엘라 자원이 주목받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열악한 지질 데이터와 저숙련 노동력, 조직범죄, 투자 부족, 불안정한 정책 환경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