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美 관계사' 쓰리식스티, '20년 베테랑' COO로 발탁

트래블 리테일 전문가 전면 배치…미주·글로벌 운영 안정화
호텔신라 지분 투자 이후 경영 내실화 전략 본격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텔신라 미국 관계사 '쓰리식스티(3Sixty)'가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업계 베테랑을 핵심 경영진에 전진 배치하며 새해 경영 체제 정비에 나섰다. 미주 핵심 거점은 물론 항공·크루즈 채널 전반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인사로 풀이된다.

 

31일 쓰리식스티에 따르면 내년 1월 5일부로 게리 캐버나그(Gary Cavanagh)를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발탁했다. 캐버나그는 지난 2019년부터 COO를 맡아온 알렉산더(알렉스) 안손-에스파르자의 뒤를 잇게 된다. 안손-에스파르자는 개인 사유로 회사를 떠난다.

 

캐버나그 신임 COO는 트래블 리테일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누앙스 그룹(The Nuance Group) △듀프리(Dufry) △게브르 하이네만(Gebr. Heinemann) 등 글로벌 사업자에서 고위 임원직을 역임했다. 공항·기내·크루즈 면세 채널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실무 경험과 주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 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로베르토 그라치아니 쓰리식스티 듀티프리 부회장은 "캐버나그의 경험과 트래블 리테일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는 회사의 운영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전략적 우선 과제를 실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는 호텔신라의 중장기 글로벌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9년 기내 면세 세계 1위 사업자로 평가받던 쓰리식스티 지분 44%를 약 1억2100만 달러에 인수하며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 이후 미주를 중심으로 한 사업 안정화와 수익 구조 개선이 주요 과제로 꼽혀 왔다.

 

업계에서는 항공 수요 회복과 함께 글로벌 면세 시장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험 중심 운영 리더십을 앞세워 내실을 다지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 단기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효율성 중심 경영 기조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쓰리식스티는 현재 미국 덴버·포트로더데일, 캐나다 오타와, 콜롬비아 보고타 등 전 세계 13개 국제공항과 크루즈 터미널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 홍콩항공 등과도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기내 면세와 공항·크루즈를 아우르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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