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엔비전그룹 산하 엔비전AESC가 영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개시했다. 현지 배터리 물량이 본격 공급되면서 영국·유럽 완성차 생산라인의 전동화 대응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AESC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선더랜드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했다. 착공 약 3년 만에 가동된 이번 공장의 초기 연간 생산능력은 15.8GWh이며, 생산된 배터리는 인근 닛산 선더랜드 공장에서 제작되는 3세대 신형 리프에 들어간다.
AESC는 닛산이 배터리 사업을 보유하고 있던 시기인 2012년 선더랜드에서 1세대 리프와 e-NV200용 배터리를 생산한 바 있다. 당시 최대 생산능력은 약 1.9GWh 규모였다.
AESC는 2007년 닛산자동차와 NEC코퍼레이션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닛산이 배터리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2018년 엔비전그룹이 인수해 현재는 엔비전그룹 산하 배터리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생산하는 배터리 전량을 닛산에만 납품했으나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닛산과 르노 외 △미쓰비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도 주요 고객사다. 현재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에 배터리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거나 건설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