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뉴욕 한복판서 '닥터그루트' 팝업…美 두피케어 시장 눈도장

북미 코스트코 682곳 입점 이어 현지 체험 마케팅 강화
SNS 입소문·기능성 제품력 앞세워 K-두피케어 영향력↑

 

[더구루=진유진 기자] LG생활건강이 프리미엄 더마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북미 코스트코 전 매장 입점에 이어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대형 팝업 이벤트를 열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두피케어 시장에서 K-뷰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닥터그루트는 1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뉴욕 맨해튼 5번가에서 '한국 나이트 마트: 닥터그루트 팝업 트럭' 행사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한 체험형 행사로,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 프리미엄 두피케어 제품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팝업에서는 무료 두피 건강 분석과 개인 맞춤형 리포트, 정품 풀사이즈 제품 증정, 한정판 굿즈, 가챠 게임, 한국 간식·음료 제공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틱톡·인스타그램 등 SNS와 연계한 실시간 콘텐츠도 운영해 소비자 참여도를 높였다.

 

이번 팝업은 닥터그루트가 북미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0월부터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 682곳에서 닥터그루트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2023년 11월 북미 온라인 시장에 첫 진출한 지 약 2년 만의 성과다. 국내 샴푸 브랜드가 까다로운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 전면 입점에 성공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닥터그루트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두피케어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북미 시장에서 기능성 제품이 성장세를 보인 만큼 체험형 프로모션을 통한 브랜드 차별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두피·모발 관리 카테고리가 기초 화장품 대비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번 팝업이 단순 이벤트를 넘어 북미 시장 확대 전초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생활건강는 앞으로도 팝업 이벤트 등을 통해 북미 고객들이 닥터그루트의 두피케어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에서 브랜드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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