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로 카타르 프로젝트의 결실을 이어간다. 카타르가 추진하는 LNG운반선 프로젝트를 위한 신조선 명명식을 개최해 선박 건조 기술력과 납기 준수 우수성을 입증했다.
5일 러시아 해운전문지 포트뉴스(Portnews)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3일 울산조선소에서 카타르발(發) 신조선 17만4000m³급 LNG 운반선 2척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명명식에는 선박 운용사인 일본 3대 해운사인 가와사키기선(Kawasaki Kisen, 이하 K라인)이 참석했다. K라인은 일본 선사 NYK와 말레이시아 MISC, 중국 차이나 LNG 쉬핑(CLNG)과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타르에너지를 위해 LNG 운반선을 발주했다. 다국적 컨소시엄은 카타르에너지와 지난 2022년 LNG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HD한국조선해양과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명명식을 진행한 선박은 이들 컨소시엄이 발주한 12척 규모의 LNG 운반선 시리즈 중 7번째와 8번째 선박이다. K라인은 12척 중 7, 8, 9호선을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선 2척 중 첫 번째 선박은 카타르 동부 도시인 '샤르크'(SHARQ)호로 명명됐다. K라인 이사회 의장인 묘친 유키카즈(Myochin Yukikazu)의 부인이 명명했다. 샤르크호는 K라인이 관리하는 카타르 시리즈의 3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두 번째 선박은 카타르 섬 '샤라우(SHRA’OUH)'호로 명명됐다. 일본유센 주식회사 사장 겸 CEO인 소가 다카야의 부인이 지었다.
신조선의 길이는 길이는 약 299.00m이고, 너비는 46.4m이다. 17만4000㎥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이들 선박 모두 저압 가스를 사용하는 차세대 듀얼 연료 엔진 X-DF 2.1 iCER를 장착해 운항 중 온실가스 배출량과 연료 소비량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항해 효율성은 강화되고 환경적 영향은 최소화됐다.
HD현대중공업은 카타르 LNG 운반선 프로젝트를 위한 신조선을 적기 인도하며 발주사로부터 계약 이행의 성실도를 인정받고 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카타르에너지용으로 건조한 첫 번째 선박을 인도했다. <본보 2025년 8월 20일자 참고 : HD현대중공업, '카타르發 LNG 운반선 프로젝트' 알 주와이르호 적기 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