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한국콜마가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지속 가능 성장기업(World’s Best Companies in Sustainable Growth)’에 선정됐다. 2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유일한 성과다.
21일 타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 세계 지속 가능 성장기업 상위 500개를 발표했는데, 이중 한국콜마는 294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은 작년보다 13개가 줄어든 10개만 선정된 가운데, 2년 연속 순위에 오른 화장품 기업은 한국콜마가 유일하다.
이번 평가는 기업의 매출 성장, 재무 안정성, 환경 영향 지표의 점수를 동일 비율로 합산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한국콜마는 종합 점수 81.02점을 기록하며 전 세계 상위 7%인 294위, 국내 기업 5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연평균 성장률(CAGR)과 재무 안정성 부문에서 고점을 획득한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지표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탄소집약도와 배출량 부문에서는 한국 기업 중 2위, 폐기물 관리와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는 전 세계 상위 30%에 들었다.
이번 성과는 한국콜마가 친환경 경영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온 결과다. 한국콜마는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인 종이 튜브·종이 스틱·원핸드펌프 페이퍼팩과 같은 친환경 혁신 용기들을 개발했다. 특히 종이 튜브와 종이 스틱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DEA,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를 석권하는 등 글로벌 패키징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친환경 성분·제형 개발도 활발하다. 항노화 성분 추출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83% 저감한 ‘녹색기술제품’ 인증 자외선차단제, 자연에서 99% 이상 분해되는 생분해 샴푸·보디워시 등 환경부하를 최소화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한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목표로 재활용률 84.8%를 달성하고, 매립률은 전년 대비 57.8% 감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콜마는 “2년 연속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 성장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은 전방위적 지속가능경영 노력의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과 기술혁신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