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와 LG화학이 중국 장쑤성 우시의 중장기 경제 성장 방향을 논의하는 핵심 회의에 참석, 지역 산업 발전 전략 수립에 앞장섰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서 목소리를 확대하며 현지 영향력을 강화하고 사업 기반 확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우시 하이테크산업단지(WND)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자문위원회 연례회의'에 참석했다. 우시 하이테크산업단지의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새로운 생산력 육성과 고품질 개방형 경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양사는 우시 지역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핵심 경제주체로서, 이번 국제자문위원회 연례회의에 참여해 지역 발전 방향과 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LG화학은 새 국제자문위원사로 위촉, 글로벌 투자·산업 전략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생산 공장의 지역 내 비중과 영향력을 기반으로 산업 체인 협업, 미래 산업 배치, 국경 간 자원 연계 등 주요 의제에 기여하며 지역의 개방형 경제 발전을 지원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은 2026~2030년 우시 지역의 산업 발전, 기술 혁신, 글로벌 투자 유치 전략을 담은 중장기 로드맵이다. 첨단 기술 육성, 산업 체인 협업, 외자 유치 확대를 핵심 목표로 설정해 지역 경제와 산업 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
앞서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동안 우시 하이테크산업단지는 보세구 신구역, 우시 중유럽 산업혁신지구, 우시 싱가포르 과학혁신도시 등 주요 기반시설 건설을 추진, 누적 외자 등록액 50억 달러 이상, 외자 기업 수 1900개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128개 세계 500대 기업이 200여 개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지역 산업과 경제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공장을 보유 하고 있다. 우시 공장은 회사 전체 D램 생산의 약 40%를 차지한다. LG화학은 2020년 화유코발트와 합작으로 우시에 연산 5만 톤(t) 규모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으며, 향후 10만 톤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