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가 약 150조원 규모 AI 인프라 프로그램을 조성한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쿠웨이트 투자청(KIA)이 참여한다.
브룩필드는 20일 1000억 달러(약 147조원) 규모 AI 인프라 프로그램 출범을 발표했다. 브룩필드는 AI 인프라 펀드(BAIIF)를 통해 이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브룩필드와 엔비디아, KIA가 펀드에 50억 달러(약 7조3400억원)를 출자하기로 했다. 이후 100억 달러(약 14조68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BAIIF는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전력, 토지, 데이터센터, 컴퓨팅 등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초기 투자에는 브룩필드가 최근 청정에너지 기업 블룸에너지와 체결한 50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이 포함된다. <본보 2025년 10월 14일자 참고 : 블룸에너지·브룩필드, 50억 달러 AI 데이터센터 사업 파트너십>
시칸더 라시드 브룩필드 AI 인프라 부문 책임자는 "AI는 현대 전력망과 글로벌 통신망에 필적하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구축은 앞으로 10년간 전력, 컴퓨팅,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AI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7조 달러(약 1경270조원)의 자본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모든 산업을 혁신하고 있으며 전력과 마찬가지로 모든 국가가 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AI 인프라는 부지와 전력, 슈퍼컴퓨터를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브룩필드는 전 세계 AI 가치사슬(밸류체인)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꼽힌다. 디지털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반도체 제조 등에 1000억 유로(약 170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브룩필드는 올해 초 스웨덴에 950억 스웨덴 크로나(약 14조7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프랑스의 AI 프로젝트에도 200억 유로(약 34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