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건설 컨소시엄, 캐나다 밴쿠버 신항만사업 숏리스트 선정

북미 컨소시엄과 3파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캐나다 밴쿠버 신항만 건설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해양·항만 분야의 풍부한 시공 경험과 역량을 앞세워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밴쿠버 프레이저 항만청은 18일 로버츠 뱅크 2터미널 사업과 관련해 숏리스트(적격 후보) 3곳을 발표했다.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명단에 포함됐다. 두 회사는 캐나다 건설사인 엘리스돈과 팀을 꾸렸다.

 

이밖에 KLJ 파트너십, 테라마린 컨소시엄 두 곳도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밴쿠버 프레이저 항만청은 내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계획 수립 후 2028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이후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로버츠 뱅크 2터미널 프로젝트는 캐나다의 무역 다각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연간 1000억 캐나다달러(약 100조원) 규모 신규 무역 처리 능력을 확보하고, 연간 30억 캐나다달러(약 3조1300억원)의 국내총생산(GDP)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마크 카니 총리가 앞으로 10년 동안 비(非)미국 수출을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빅터 팡 항만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경제와 무역 회복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캐나다의 상품을 전 세계 더 많은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해양·항만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 능력 평가에서 항만 분야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비롯해 △부산신항 부산항 △부산북항 재개발 국제여객부두 △해군기지 등을 준공했다. 해외에서도 카타르 수리조선소, 오만 수리조선소, 알제리 젠젠항 방파제, 이라크 알포 방파제, 이라크 컨테이너 터미널을 완공했고, 알제리 컨테이너 터미널과 이라크 알포 신항만 1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부신항 신항 서컨테이너 터미널, 여수 세계박람회 빅오(Big-O),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 등 국내외 많은 해양·항만 공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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