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신라면세점이 홍콩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향수·화장품·패션 매장 '뷰티앤유(BEAUTY&YOU)'를 통해 7년째 현장 마케팅을 강화하며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과거 K-콘텐츠를 활용한 체험형 이벤트에 이어 연말 성수기 맞춤형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 공항 면세 채널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뷰티앤유는 올해도 연말 쇼핑 성수기에 맞춰 '메리 기프트마스(Merry Giftmas)' 캠페인에 나선다. 주요 뷰티·패션 브랜드의 한정판 세트와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버버리·구찌 등 프리미엄 브랜드와 연계한 메이크업 세션을 마련해 공항 내 쇼핑 경험을 강화했다.
캠페인 기간에는 폴리스아이, 베르사체, 마이클 코어스 등 글로벌 브랜드가 구매 금액대별로 가방·파우치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메리 기프트마스 롤' 인터랙티브 주사위 게임을 통해 미니 향수·뷰티 샘플 등 경품을 즉석 증정하는 등 체험형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나아가 SNS 팔로우를 연계한 참여 방식으로 MZ세대 여행객 유입과 온라인 확장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8년 홍콩공항점 개점 이후 체험 중심 현장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2019년 뷰티앤유 개장 1주년 기념행사에서는 K-팝 그룹 레드벨벳의 미니 콘서트를 공항에서 개최해 300여 명 이용객을 모으며 공항 내 K-팝 이벤트라는 새로운 사례를 만들었다. 공항 면세점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신라면세점이 브랜드 체험형 콘텐츠를 내세워 차별화 전략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라면세점은 앞으로도 공항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확장해 공항 면세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