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中 공장 누적 수출 50만대 돌파…7년 만에 성과

누적 수출 30만 대 달성 이후 1년 2개월 만에 성과 가속화
쏘나타·세투스·스포티지·EV5 등 선적…부산항 거쳐 전 세계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 중국 옌청 공장이 누적 수출 50만 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수출 기지로서 옌청 공장의 생산 효율과 공급 능력을 입증, 향후 전 세계 판매망 확대와 안정적 수출 체계 구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옌청시 관보에 따르면 기아기차유한공사(起亚汽车有限公司, 이하 기아기차)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옌청항에서 차량 2000대를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비스 선샤인'호에 선적하며 누적 수출 50만 대를 달성했다. 선적 차량에는 쏘나타, 세투스, 스포티지 투어, EV5 등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이 포함되며, 한국 부산항을 거쳐 전 세계로 판매될 예정이다.

 

50만 대 누적 수출은 작년 9월 30만 대 기록을 세운 이후 1년 2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당시 옌청공장은 EV5 등 차량을 멕시코,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 76개국으로 수출했다. 누적 매출액은 36억 달러에 달했다. <본보 2024년 9월 참고 기아,中 공장, 누적 수출 30만대 돌파…"신흥국 수출 전략 통했다">

 

기아기차는 지난 2018년 11월 옌청항에서 400대 환치(Huanchi) 차량을 이집트로 선적하며 옌청시에서 첫 해외 완성차 수출을 시작했다.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수출 지역은 88개국으로 확대, 기아 차량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누적 매출액은 3730억 위안을 기록하며 국내 합작 자동차 업체 중 수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 물량 신기록 달성은 옌청 공장의 가동률 회복과 수출 전략이 맞물린 성과로 평가된다. 올해 9월 기준 옌청 공장 평균 가동률은 98.2%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올 1~9월 생산량 18만5307대 중 67.8%가 해외로 수출됐으며, 내연기관 레저용차량(RV)과 소형 SUV(KX1) 등 틈새시장 공략 전략도 판매 확대에 기여했다.

 

김경현 기아기차 총경리는 "옌청시의 지속적인 자금 지원과 전방위적 지원 덕분에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아기차는 더욱 강력한 자동차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옌청을 국제 자동차 산업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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