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선봉' CJ제일제당, '비비고 치즈만두'로 베트남 입맛 꽉 잡는다

베트남 전역 유통망 공략…비비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가속
K-푸드 선호·MZ 소비 확대로 동남아 테스트베드 전략 강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서 '비비고 치즈만두'를 선보이며 K-푸드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매운맛 콘셉트의 '크레이지 만두'로 현지 반응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치즈 풍미를 앞세운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층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하는 모습이다. 베트남을 아세안 공략 테스트베드로 삼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는 최근 베트남 전역 주요 슈퍼마켓에서 '비비고 치즈 만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바삭한 만두피 속에 부드럽고 풍미 가득한 치즈를 넣어 한국식 만두의 새로운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현지에서 늘어나는 K-푸드 수요와 건강·풍미 중심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베트남에서 '비비고 크레이지 만두'를 한정판으로 출시해 매운맛을 가진 K-푸드 수요를 시험한 바 있다. 떡볶이·라면 등 한국 매운맛 제품에 익숙한 베트남 소비자 특성과 만두에 대한 높은 친숙도를 감안한 전략이었다. 이번 치즈만두 출시로 CJ제일제당은 매운맛에 이어 풍미형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현지 시장 내 존재감을 공고히 하게 됐다.

 

베트남은 젊은 인구층 비중이 높고 새로운 맛·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K-팝·K-드라마를 중심으로 K-컬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K-푸드 소비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할 때, CJ제일제당이 베트남에서 쌓는 소비 데이터와 시장 경험은 향후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6~2017년 베트남 식품기업 3곳을 잇달아 인수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최첨단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며 현지화 기반을 강화해왔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맞춘 '넥스트 만두' 개발을 지속해 K-푸드 세계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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