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mite)'가 대한항공 국제선 상위 클래스 기내 음료로 공식 채택됐다. '국민 핫초코'로 불리는 국민적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가 글로벌 항공사의 프리미엄 서비스 채널에 진입하며 대중 브랜드의 프리미엄화 성공 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국제선 상위 클래스에 제공되는 핫초코 메뉴를 기존 네슬레 '네스카페 핫초코'에서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로 교체했다.
항공사 기내 식음료 공급은 품질 안정성과 제품력 검증이 까다로운 만큼, 이번 선정은 미떼의 맛·품질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납품 계약을 넘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동서식품의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미엄 음료들과 함께 기내 상위 클래스에 배치된 만큼,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고도에서 맛이 쉽게 변질되는 기내 환경 특성상, 미떼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동서식품은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까지 고객층을 넓히며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 채널 진입이 향후 유통 전략 확장과 다양한 협력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아가 회사는 겨울철 인기 음료인 미떼가 기내 서비스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시너지를 내며 브랜드 홍보 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부드러운 거품과 진한 초콜릿 풍미가 차별화된 기내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동서식품은 대한항공 상위 클래스 입점을 미떼 브랜드의 국내외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으로 삼고, 향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서식품은 지난 2003년 미떼 출시 이후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매년 화제를 모으는 신선한 스토리텔링 광고 캠페인을 통해 겨울철 즐기기 좋은 따뜻한 음료로 미떼를 각인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