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인도 뷰티 행사 '니카랜드 2025' 참가

'니카'와 파트너십 강화…인도 시장 공략 박차
한류·K-뷰티 열풍 타고 인도 시장 성장세 가속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최대 뷰티 페스티벌 '니카랜드(Nykaaland) 2025'에 참가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내 K-뷰티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내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 인도법인은 지난 7~9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3회 니카랜드'에서 현지 최대 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니카(Nykaa)'와 파트너십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트라 △미쟝센 △려 등 7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각 브랜드는 현장 체험존을 마련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장에서는 전통 한방 원료와 현대 기술을 결합한 K-뷰티의 정체성이 강조됐다.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식 다단계 스킨케어 루틴과 혁신적 포뮬러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SNS를 통한 후기 공유와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실제 인도 내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무역통계 전문기관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화장품 수입액 중 한국산 제품 비중은 21%로 중국(13.1%)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對)인도 화장품 수출액도 전년 대비 44.7% 늘어난 5000만 달러에 달했다.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한류 확산이 인도 젊은 세대의 뷰티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의 현지화 전략과 니카와의 협업이 인도 시장에서 K-뷰티 성장세를 더욱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폴 리 아모레퍼시픽 인도 법인장은 "니카랜드는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역동적인 플랫폼"이라며 "K-뷰티 정수를 담은 제품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미니 수드 바네르지 아모레퍼시픽 인도법인 마케팅 총괄도 "니카랜드는 인도 내 젊은 소비자층과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계기"라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3년 인도법인 설립 후 △이니스프리 △라네즈 △에뛰드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를 현지에 진출시켰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5% 성장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 인도 매출 50% 증가를 견인했다. 회사는 이번 니카랜드 참가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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