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정부의 셧다운 종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는 미국 하원에서 임시예산안이 가결된 상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금은 미국 정부의 사상 최장 셧다운을 종식시킬 수 있는 주요 투표를 앞두고 1% 이상 올랐다.
같은 날 현물 금은 1.3% 상승한 온스당 4200 달러(약 620만원)로 거래돼 지난달 말 사상 최고치였던 온스당 4400 달러(약 650만원) 이후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금 선물은 뉴욕에서 1.6% 급등하며 온스당 4200 달러에 거래됐다.
마이닝닷컴은 "셧다운 종료로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재개될 가능성에 주목하며 금값이 올랐다"며 "민간 부문 데이터에서 경제 신호가 확인될 경우 다음 달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타이 웡 금속 트레이더는 "최근 금 가격 움직임은 하원의 승인 지연 등 변수가 발생하면 주식과 귀금속 시장 모두가 빠르게 반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호주 금융사 밴티지마켓은 "금값이 최근 온스당 4100 달러(약 600만원) 이상으로 반등한 것은 정부 셧다운 종료에 대한 낙관론 속에서도 시장에 남아있는 불안감을 반영한다"며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이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지속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임시예산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 가결됨에 따라 43일 간 지속된 역사상 최장 셧다운 이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예산안에 서명만 하면 셧다운은 종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