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美 루이지애나 지속가능항공유 플랜트 FEED 계약자 선정

美 DG퓨얼즈와 계약
EPC 본사업 연계 수주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가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시설 기본설계(FEED) 계약자로 선정됐다. 설계·조달·시공(EPC) 본사업 연계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SAF 생산업체 DG퓨얼즈(DG Fuels)는 12일 루이지애나주 세인트 제임스 패리시 카운티에 개발하는 첫 SAF 생산 시설의 주요 계약자로 삼성E&A를 선정했다. 

 

삼성E&A는 이후 DG퓨얼즈과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FEED를 시작할 예정이다. FEED 후 EPC 본사업까지 연계 수주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연간 최대 2억 갤런의 SAF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80억 달러(약11조7300억원)로 추산된다. DG퓨얼즈는 내년 3분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예정이다.

 

SAF는 폐식용유·농업 부산물 등의 원료로 만든 친환경 대체 연료다.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SAF 혼합 비율을 2%로 설정하고 2030년 6%, 2050년 7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일본은 2030년까지 10%, 미국은 2050년까지 100%를 SAF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우리 정부는 2027년부터 국제선 항공편에 1% 혼합 의무를 적용하고, 2035년에는 7~10%까지 상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DG퓨얼스와 삼성E&A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등에서 추진될 후속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 달시 DG퓨얼즈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인정 받은 삼성E&A와 중요한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추가적인 협력 및 지원 방안을 논의하면서 앞으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차풋 DG퓨얼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삼성E&A는 풍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합성 연료의 대규모 도입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E&A는 암모니아, SAF, 액화천연가스(LNG), 탄소 포집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저탄소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 말레이시아 SAF 플랜트 수주, 아랍에미리트(UAE) 생분해성 플라스틱 플랜트와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북미 LNG 개념설계 수주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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