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QR 결제서비스, 내년 한국 상륙

인니 중앙은행 부총재 “QRIS, 내년 한국 적용 가능”
아시아 금융 허브 도약 일환…디지털 거래 성장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의 표준 QR 코드 결제 시스템인 QRIS가 내년 한국으로 확대된다. QRIS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아시아 금융 허브로 도약한다는 차원에서다.

 

필리아닝시 헨다르타 인니 중앙은행(BI) 부총재는 11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전국 핀테크의 달(BFN)’ 행사에 참석해 QRIS 확대 전략을 설명했다.

 

필리아닝시 부총재는 “QRIS는 내년 한국에서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중국에서 전면적인 시행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QRIS는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0월 QRIS의 제한적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중국도 시범 운영 중이다.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QRIS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니는 아세안(ASEAN) 지역 경제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QRIS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역내 거래에서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지역 통화 거래(Local Currency Transaction, LCT)’ 확대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미 인니의 QRIS 거래 건수는 올해 9월 기준 103억3000만 건으로 인니 중앙은행이 설정한 목표치를 158% 초과 달성했다. 5800만 명의 사용자와 4100만 개의 가맹점이 QRIS를 이용했으며 이 중 90%가 중소기업·소상공인이었다.

 

QRIS 사용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결제 거래 규모도 증가할 전망이다. 인니 중앙은행에 따르면 디지털 결제 거래 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2459조 루피아(약 21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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