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7.7조로 회복세…다양한 하위 장르 성장

MMORPG 비중 30%로 여전히 굳건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1년 최고 매출을 기록한 이후 정체되고 있는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올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여전히 압도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역할수행게임(RPG), 4X 전략, 머지(Merge) 등 다양한 하위 장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8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관 센서타워가 발행한 '2025년 한국 게임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 매출은 53억 달러(약 7조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55억 달러(약 8조100억원)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2021년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운로드 건수는 2020년 6억6000만 건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다운로드 건수는 4억6000만 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플랫폼 별로는 70%가 구글 플레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운로드 건수가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그만큼 성숙도와 구매력이 높은 시장임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다. 

 

센서타워가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장르별 수익을 분석한 결과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여전히 MMORPG 장르가 30% 수익을 점유하며,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모든 RPG 장르 게임이 거둔 수익은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매출 성장을 이끈 장르는 4X 전략, 턴제 RPG, 머지 등이었다. 4X 전략 장르는 4X 전략은 탐험(Exploration), 확장(Expansion), 개발(Exploitation), 섬멸(Exterminate) 요소를 갖춘 전략 게임 장르를 말하며, 머지는 동일한 블록이나 아이템을 합쳐 더 높은 단계로 진화시켜 플레이하는 캐주얼 게임 장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4X 전략 장르 게임의 매출은 전년대비 25%, 머지는 89%가 증가했다. 턴제 RPG의 경우에는 138%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게임별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1위 자리를 지켰으며 그 뒤를 중국 센추리게임즈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펀플라이 '라스트워:서바이벌',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등이 이었다. 퍼블리셔 순위에서는 리니지M을 앞세운 엔씨소프트가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넷마블, 센추리 게임즈, 넥슨, 펀플라이가 위치했다.

 

센서타워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과 같은 애니메이션 스타일 모바일 게임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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