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내년 인니 경제를 전망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에선 인니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졌다.
하나은행 인니 법인은 4일(현지시간) ‘변화하는 세계 속의 인도네시아: 지정학적, 자본 시장, 그리고 2026년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정학적 변화와 글로벌 시장의 역학 관계 속에서 인니의 경제적 기회와 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고영렬 하나은행 인니 법인장과 이만 라흐만 인니 증권거래소(BEI) 사장, 차르타 폴리티카(Charta Politika) 연구소의 윤아르토 위자야 전무가 참석했다.
고영렬 법인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6년은 주요국 금리 인하와 관세 변화, 환율 변동성,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글로벌 경제 역학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인니 경제가 내년에도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흐만 사장은 “올들어 지난달 24일까지 인니 주가지수는 누적 기준으로 16.83% 상승했으며 일평균 거래액은 16조4600억 루피아(약 1조4000억원), 일일 활성 투자자 수는 23만2000명을 기록했다”며 “종합주가지수는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위자야 전무는 “정부 지출이 최적화 돼 실행될 경우 올 연말까지 경제 성장률은 5%를 넘어설 수 있다”며 “올 4분기에 시행되는 식량 지원과 공공사업 프로그램, 소득세 인센티브, 연휴 기간 교통 요금 할인 등은 구매력 유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인니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해왔다. 고객에게 전략적 통찰력과 경제 관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글로벌 도전 속에서 인니 경제 성장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