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큐원, AI 실전 투자서 美 모델 제치고 수익률 1위

노프원 주최 ‘알파 아레나’서 유일한 흑자 기록…GPT-5·제미나이 등 美 모델 줄줄이 손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중국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3 맥스가 미국 대형 모델들을 제치고 암호화폐 실전 투자 대회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AI가 직접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실험에서 중국 모델이 압도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 5일 CSF(중국전문가포럼)에 따르면 미국 AI 연구소 노프원이 주최한 알파 아레나 대회가 지난달 18일(현지시간)부터 17일간 진행됐다. 참가 모델에는 △큐원3 맥스 △딥시크 v3.1 △GPT-5 △제미나이 2.5프로 △클로드 소네트 4.5 △그로크 4 등 6종이 포함됐다.

 

대회는 각 모델에 1만 달러(약 1400만원)의 가상 자금을 동일하게 제공하고 인간의 개입 없이 완전 자율 거래로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SF는 "큐원3 맥스가 22.32%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딥시크 v3.1이 4.89%로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두 무델 모두 중국에서 개발된 AI다. 반면 GPT-5, 제미나이, 클로버, 그로크 등 미국 모델 4종은 모두 30% 이상 손실을 기록했고 이 중 GPT-5는 62% 손실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큐원3 맥스는 단일 종목 집중 투자와 고배율 레버지리 전략을 병행해 고위험·고수익 구조로 시장 변동성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딥시크는 모기업 환팡의 퀀트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산 투자와 장기 보유 전략을 취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한편 제미나이는 잦은 전략 수정, 클로드는 과잉 분석과 실행력 부족, 그로크는 시장 반응 학습 지연 등이 주요 패인으로 꼽혔다.

 

중국 대형언어모델 스타트업 제로원에브리싱의 최고경영자(CEO) 카이푸 리는 "중국은 오픈소스 전략을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왔다"며 "실제 지난 7월 AI 통합 플랫폼 오픈라우터 통계에서 큐원이 10.4% 점유율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 CEO는 "이번 결과는 중국 AI 모델의 문제 해결 능력과 실전 적응력이 이미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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