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E&A 인니 LNG 플랜트, CCS 사전연구 완료…수 조원대 EPC 연계 수주 기대

인펙스 마셀라 “아바디 LNG 프로젝트 CCS 기술연구 마무리”
삼성 E&A FEED 사업 수주…EPC 전환시 수조원대 계약 가능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 인펙스가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Abadi Onshore LNG Project)’가 CCS(탄소포집저장) 기술 연구를 끝냈다. 이 사업의 FEED(기본설계)를 수주한 삼성 E&A의 EPC(설계·조달·시공) 연계 수주 기대감도 높아진다.

 

인펙스의 인니 자회사인 인펙스 마셀라는 27일(현지시간) "인니 석유·가스관리청(SKK Migas)과 함께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의 CCS 기술 연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이번 CCS 기술 연구는 지하 상태를 확인하고 이산화탄소 저장 용량을 추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지하 탄소 주입의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 분석과 3차원 지질역학 모델링, 4차원 유동-지질역학 연동 시뮬레이션이 이뤄졌다.

 

자라드 블린코 인펙스 마셀라 프로젝트 총괄 이사는 “이번 연구는 인니의 청정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아바디 LNG 프로젝트는 탄소 배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는 CCS 기술을 인니에 최초로 도입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디 LNG 프로젝트는 말루쿠 주 사움라키 지역에 있는 아바디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액화 처리해 연간 950만 톤의 LNG와 하루 3만5000배럴의 초경질유(콘덴세이트)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삼성 E&A는 지난 8월 인펙스 마셀라로부터 이번 사업의 FEED 업무를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2600만 달러(약 360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13개월이다. 업무는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KBR의 인니 자회사와 인니 국영 건설사 아디 까르야(Adhi Karya)와 공동 수행한다.

 

CCS 기술 연구 완료로 FEED가 본격화 하면서 EPC 연계 수주를 노리고 있는 삼성 E&A의 기대감도 높아진다. FEED는 EPC 시작 전 단계로 EPC 본 계약이 이뤄질 경우 계약 규모는 수조원대로 늘어날 수 있다.

 

삼성 E&A는 “성공적인 FEED 수행을 통해 EPC 연계 수주로 이어가겠다”며 “이를 통해 주력 시장인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LNG와 CCS 분야에서도 기술 기반의 사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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