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가 준공식을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정유공장 사업에 이어 최근 초대형 해수 처리 플랜트(WIP)까지 수주하면서 이라크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7일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SRC(이라크 남부정유회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이준일 주 이라크 한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스라 정유공장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인 잔사유 등을 처리해 고부가가치 석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고도화하는 작업이다. 총 사업비는 37억7800만 달러(약 5조4400억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0년 17억 달러(약 2조원) 규모로 이번 사업 중 일부를 수주했다. 이어 이듬해 2월 일본 엔지니어링 기업 JGC와 착공에 들어갔다.
SRC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이라크 내 석유 정제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현대화 해 이라크의 자급자족 달성과 정제 제품 수출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면서 이라크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약 30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바스라 해수 처리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바스라 인근 코르 알 주바이르 지역에 하루 500만 배럴 규모의 해수를 처리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생산된 용수는 이라크 주요 유전 증산에 활용되며 공사 기간은 49개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