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헤라, 日 하카타 한큐에 입점…럭셔리 메이크업 시장 '선도'

日 백화점 3연속 입점…브랜드 입지 강화
'블랙 쿠션'·'누드 글로스' 흥행 속 현지 시장 공략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 '헤라(HERA)'가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 한큐 백화점에 새 매장을 열며 현지 럭셔리 메이크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사카 한큐 우메다 본점, 도쿄 미츠코시 긴자점에 이어 일본 주요 백화점 3연속 입점에 성공한 만큼, 헤라의 일본 시장 확장은 K-뷰티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27일 일본 법인 아모레퍼시픽재팬에 따르면 헤라는 오는 31일 하카타 한큐 1층에 일본 3호점을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서울 뷰티'를 콘셉트로 꾸며 브랜드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점 기념으로 대표 제품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픽서 EX △센슈얼 누드 글로스 등을 포함한 '하카타 한큐 특별 세트'와 '2025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행 발매해 현지 고객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헤라는 매장 오픈을 맞아 고객 접점 확대에도 나선다. 선착순 고객에게 샘플을 증정하고, 제품과 오리지널 굿즈, 미니 샘플 등이 포함된 '헤라 뷰티 캡슐 토이 챌린지'를 구매 특전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전속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메이크업 레슨과 터치업 서비스를 진행해 고객 체험 중심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한다.

 

헤라는 지난 2023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시장 반응을 검증해왔다. 지난달 17일 오사카 한큐 우메다 본점에 첫 정식 매장을 연 데 이어, 이달 15일 도쿄 미츠코시 긴자점에 2호점을 오픈하며 단기간에 프리미엄 유통망에 안착했다. 특히 우메다점은 오픈 첫날부터 일본 진출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미츠코시 긴자점은 기존 팝업 매장 대비 일평균 매출이 약 236% 증가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이번 하카타 한큐 입점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확장 행보로 읽힌다. 후쿠오카는 규슈 지역 핵심 도시로, 트렌드 감도가 높은 젊은 소비층과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상권이다. 일본 주요 백화점은 브랜드 이미지·품질 기준이 높아 입점이 쉽지 않은 만큼, 헤라의 연속 입점은 현지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 경쟁력과 지속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헤라는 지난 1995년 론칭 이후 '히어. 나우. 마이셀프.(Here. Now. Myself.)'를 슬로건으로 세련된 자신감과 현대적 아름다움을 강조해왔다. '블랙 쿠션', '센슈얼 누드글로스' 등 글로벌 히트 제품을 앞세워 아시아 전역에서 입지를 확대해온 헤라는, 이번 입점을 계기로 일본 전역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K-뷰티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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