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리건 주지사, 대한항공과 포틀랜드 직항 노선 개설 '담판'

오리건주 무역사절단 방한…대한항공·델타항공과 회동
대한항공, 통합 후 여유 기재 활용 미주 노선 발굴 가능성 '주목'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오리건주 대표단이 방한해 대한항공과 포틀랜드 직항 노선 신규 취항 여부를 논의한다. 관광 산업 부흥을 위해 오리건주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현지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주 신규 노선 발굴과 노선 확대에 나설지 주목된다.

 

24일 오리건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티나 코텍 주지사는 조만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고위 임원진과 만나 포틀랜드 직항 노선 취항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은 오리건주의 한국과 일본 무역 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측은 대한항공 단독 운항과 델타항공과의 공동운항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와의 통합 후 확보한 여유 기재를 활용해 신규 노선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은 노선 확대와 전략적 네트워크 강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미주 시장 내 허브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틀랜드를 거점으로 한 신규 항공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과거 델타항공과 포틀랜드 직항 노선을 공동 운항한 바 있다. 델타항공은 지난 2021년 9월 10일부터 주 3회 인천~포틀랜드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해당 노선에는 델타원·델타 컴포트 플러스·메인 캐빈 등 다양한 객실을 갖춘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됐다. 이용객은 인천에서 단 한 번의 환승으로 아시아 80여 개 도시에 연결할 수 있어, 포틀랜드 공항이 미국 서부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적 허브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오리건주 대표단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8박 9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무역사절단에는 트레블 오리건, 포틀랜드 항만청, 오리건 농업부, 비즈니스 오리건 등 주정부 기관과 경제개발 기관 관계자, 농업 및 첨단기술 분야 약 12개 소기업이 포함됐다. 이들은 현지 기업 투자 촉진과 관광 홍보 활동은 물론 오리건산 농산물 수출 기회를 탐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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