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 2세' 김지원의 한세엠케이 모이몰른, 日 캐릭터 '큐리어스 조지'와 콜라보

일본 진출 5주년 맞아 콜라보·직영점 확장 병행
북유럽 감성에 가족 체험형 마케팅 더해 차별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세예스24홀딩스 창업주 김동녕 회장 막내딸 김지원 대표의 한세엠케이 유아동복 브랜드 '모이몰른'이 일본 인기 캐릭터 '큐리어스 조지(원숭이 조지)'와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캐릭터 협업을 넘어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형 마케팅을 결합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행보다.

 

25일 한세엠케이재팬에 따르면 모이몰른은 일본 한정으로 큐리어스 조지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총 11종 19컬러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완판됐던 패턴을 재해석해 모이몰른 특유의 북유럽 감성에 조지 캐릭터를 접목했다. 일부 제품에는 상징적인 캐릭터 '노란 모자 아저씨'도 등장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김지원 대표는 모이몰른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최근 일본 내 21호점 개장, 나고야 미쓰코시 백화점 직영점 출점 등 백화점 채널 공략까지 나서면서 유통망 다각화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군은 커버올, 세트업, 모자 등으로 구성돼 아이부터 부모까지 전신 코디가 가능하며, 형제·자매 커플룩 연출도 가능한 유니섹스 라인이다. 모이몰른 나고야 사카에 미쓰코시점의 선행 판매와 공식 온라인몰 예약 판매 모두 높은 호응을 얻으며 현지 고객층 확대를 이끌고 있다.

 

협업 시점 또한 전략적이다. 모이몰른은 일본 진출 5주년을 맞아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이번 협업과 함께 일본 상륙 첫 도시인 나고야에서 두 번째 직영점인 나고야 사카에 미쓰코시점을 오픈했다. 백화점 내 첫 직영점으로, 일본 내 유통 채널 다변화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일본 유아동복 시장은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고급화·개성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모이몰른의 북유럽 감성과 실용적 디자인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해 왔다. 백화점 직영점과 팝업 스토어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 아래, 조조타운·라쿠텐패션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협업은 한세엠케이가 추진 중인 브랜드 현지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모이몰른은 한국과 중국에서 5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고, 일본에서도 매장을 20여 개로 확대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이몰른이 북유럽 감성 디자인에 가족 중심 체험형 마케팅을 결합해 일본 소비자 정서에 부합하는 대표 K-키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이몰른은 현지 맞춤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이어가는 한편, 동남아시아와 유럽까지 진출 범위를 넓혀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모이몰른은 핀란드어 '모이(moi·안녕하세요)'와 스웨덴어 '몰른(moln·구름)'의 합성어로, 북유럽 자연 친화적 삶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를 위한 건강하고 감성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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