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 시모키타자와에 3호점을 열며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시부야·하라주쿠점에 이어 도쿄 핵심 상권을 잇달아 장악하며, 현지에서 대표 K-버거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일본 법인 맘스터치 도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20일 시모키타자와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시부야점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달 하라주쿠점을 연 데 이어 세 번째 매장이다.
이번 시모키타자와점은 시모키타자와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지상 3층 규모 매장으로, 한국 본토 맛과 조리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시모키타자와는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모이는 서브컬처의 성지로, 브랜드 문화적 감도를 높이기 위한 거점으로 선택됐다.
회사 측은 "시모키타자와는 유행과 개성이 공존하는 스트리트 컬처의 발신지로, '일상 속 한국 버거숍'을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한다"며 "거주민과 방문객을 모두 아우르는 지역인 만큼 새로운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오픈을 기념해 매장 방문 고객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당첨 확률 100% '맘스 가챠' 캠페인을 진행한다. 나아가 시모키타자와·하라주쿠점에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대기 시간을 줄이고, 예약 고객에게는 할인 쿠폰과 사은품 등을 제공해 고객 경험 개선에 나선다. 특히 예약 고객 중 매일 1명을 추첨해 5만 엔 상당의 한국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 현지 K-푸드 팬덤 확산을 노린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오전 8시~10시에는 모닝 메뉴를 운영해 아침 시간대 수요까지 공략한다.
맘스터치는 이번 3호점 출점을 계기로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는 물론, 주택가와 학교 인근 생활권 중심 전략적 출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치가사키와 아키츠 등 지역 출점을 확정했고, 연내 신주쿠·신오쿠보·가와구치 등 신규 지역에 추가 출점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연말까지 총 10개 매장 오픈과 30개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목표로 일본 내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맘스터치는 국내에서 최다 점포 수인 1460개 매장(지난 6월 기준)을 보유한 브랜드로, 일본 외에도 태국·몽골·라오스·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으로 글로벌 확장을 전개하고 있다. 향후 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중동 등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