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세 번째 매장을 연내 오픈한다. 이달 초 두 번째 매장을 연 데 이어, 현지 수요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하와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파리바게뜨는 앞으로도 신규 지역에 지속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일 호놀룰루 시·카운티 건축 허가서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호놀룰루 알라모아나 센터 인근 파고다 호텔 내에 올해 안으로 3호점을 낸다. 지난해 2월 개점한 호놀룰루 시내 비숍 거리 1호점과 이달 문을 연 알라모아나 센터 인근 르네상스 호텔&스파 내 2호점에 이어 세 번째 하와이 매장이다.
파리바게뜨는 하와이 진출 초기부터 현지화된 카페형 베이커리 콘셉트로 현지인과 관광객을 동시에 공략해왔다. 딸기 레몬 크림 크루아상과 티라미수 타르트, 해시 브라운 브레드, 트위스티드 도넛 등 대표 메뉴가 오픈 직후부터 인기를 끌었으며, 계절 한정 음료와 스페셜 디저트 라인업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와이는 연간 약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로, 관광객뿐 아니라 아시아계 거주 비중이 높아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이미지 제고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 상권으로 꼽힌다. 파리바게트는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활용해 하와이를 북미 시장 확대 거점으로 삼고 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전역에 250여 개, 전 세계적으로 400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하와이를 비롯한 북미 주요 거점에서 출점 속도를 높이며 인력과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규 지역 진출과 현지 맞춤형 매장 운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18분기 연속으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5억 달러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SPC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 내 100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