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IMM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 인베스트먼트가 일본 규슈 지역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한다.
규슈 스타트업 런웨이는 15일 '스타트업 육성 지원 사업 신규 참여기관'으로 모두 15곳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 투자 계열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이름을 올렸다. 신규 기관 15곳을 포함해 모든 참여기관은 56곳으로 늘었다.
규슈 스타트업 런웨이는 규슈 지역 유니콘 육성을 목표로 출범한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이다. 벤처캐피털(VC)과 지방은행, 지방자치단체, 지원기관 등과 제휴해 창업가·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비즈니스 매칭 등을 지원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한국 VC가 일본법인을 설립한 것은 IMM인베스트먼트가 처음이다. 올해 첫 펀드를 설립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증강현실(AR) 안경 스타트업 '셀리드(Cellid)'에 투자했다. <본보 2025년 4월 21일자 참고 : IMM인베스트먼트, 日 AR 안경 스타트업 '셀리드' 투자>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일본 스타트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일본 스타트업 제히토모에 투자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일본에 투자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2015년 설립된 제히토모는 AI 기반 전문가 매칭 플랫폼 운영사다.
한편,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2년 스타트업 창출 원년으로 선포하고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엔(약 9조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이후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제2의 창업 붐 조성에 나섰다.
5개년 계획은 2027년까지 스타트업 10만 개 창출과 유니콘 기업 100개 육성, 연간 스타트업 투자액을 2022년 대비 10배 이상(약 10조 엔)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