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미래 생각해야" 경기 침체에도 인력 채용 나선 건설업계

건축·토목 시공 등 현장 필수 부문 채용
미래 핵심 인재 선제적 확보 의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건설사들이 신규 인력 모집에 나섰다. 미래 핵심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성장 동력의 엔진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최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건축시공, 플랜트시공, 토목시공 등 현장 필수 분야다. 지난해에는 실적 부진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 다시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마쳤다. 모집 부문은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 뉴에너지, 경영일반, 안전 등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도 각각 지난달 초와 중순에 서류 접수를 진행했다. 두 회사는 안전, 시공, 설계, 건축, 경영지원,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직군에서 신입 인력을 모집했다.

 

중견 건설사들도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실적 반등에 성공한 금호건설은 건축시공, 기계시공, 토목시공, 분양, 안전관리 등 10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지난해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두산건설도 건축시공, 기계시공, 전기시공, 토목시공, 안전, 현장관리, 영업, 재무 등에서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선 것은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기술·안전·경영 분야의 핵심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영 상황이 나아진 곳들이 많아지면서 신규 인력 채용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서도 추가 인력 확보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