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먼트, 통풍 치료제 개발사 '크리스탈리스 테라퓨틱스' 투자

3000억 시리즈A 참여…노보홀딩스 주선
통풍 치료제 '도티누래드' 임상 3상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통풍 치료제 전문 바이오제약 스타트업 크리스탈리스 테라퓨틱스(Crystalys Therapeutics)에 투자했다. 통풍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탈리스는 1일 2억5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노보홀딩스와 SR원, 카탈리스퍼시픽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투자자로는 웨드부시, 라이트스톤벤처스, AN벤처파트너스 등이 있다.

 

크리스탈리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통풍 및 고요산혈증 치료제인 '도티누래드(Dotinurad)'의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1일 1회 경구용 URAT1(요산 수송체) 억제제로 통풍 치료에 있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성분이다. 실제로 도티누래드는 이미 여러 임상 연구에서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왔다.

 

현재 통풍 1차 치료제로 쓰이는 알로푸리놀·페북소스타트(과다생성형), 레시뉴라느·벤즈브로마론(배출저하형) 등의 성분은 모두 약효가 낮거나 심혈관계 이상, 간독성 등 부작용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안전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제임스 맥케이 크리스탈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검증된 효능과 명확한 안전성을 갖춘 우리의 주요 신약 후보는 이미 통풍 환자에게 의미 있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1차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2차 치료제로서 도티누래드의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년남성병'의 대표로 꼽혔던 통풍은, 최근 연령대를 불문하고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 세계 통풍 환자수는 2020년 기준 5580만명에 달했으며, 2050년 95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차 치료제 옵션이 전무해 1차 치료에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가 고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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