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미련 못 버린 롯데? 호치민시 "투티엠 철수 공문, 아직 못 받아"

베트남 현지기업,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관심에도
호치민시 “롯데그룹, 여전히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시행사”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관련 공문은 아직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현지 기업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롯데그룹이 여전히 시행사로 돼 있는 상황이다.

 

30일 호치민시 재무부에 따르면, 베트남 선샤인·디아투자 컨소시엄이, 롯데그룹 철수로 중단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서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치민시 재무부는 “롯데그룹으로부터 사업 철수 공문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따라서 원칙적으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시행사는 아직 롯데그룹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2200억원을 투자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토지 사용료 결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사용료가 1000억원대에서 1조원 수준까지 10배나 늘자 지난 달 20일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현지 기업인 선샤인·디아투자 컨소시엄이 호치민시에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 의향서를 제출하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본보 2025년 9월 18일 참고 롯데 포기한 투티엠 신도시, 현지 업체 "대신 하겠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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