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초대 미국 우주군사령관을 영입했다. 아이온큐는 대정부 사업 조직을 신설하는 등 국방 분야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29일(현지시간) 초대 미국 우주군사령관을 지낸 존 레이먼드 장군(John W. “Jay” Raymond)을 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존 레이먼드 장군은 40년 가량의 군 경력동안 핵, 우주, 항공, 사이버 작전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존 레이먼드 장군은 제5우주 감시대대, 제30작전단, 제21우주비행단, 제14비행단, 공군우주사령부, 합동군우주구성사령부를 거쳐 2019년 8월 재창설된 미국 우주군의 초대 사령관을 맡았다. 존 레이먼드 장군은 우주군사령관과 초대 우주전력사령관, 초대 우주군참모총장 겸임하며, 지금의 미국 우주군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존 레이먼드 장군은 지난 2023년 1월 1일부로 군생활을 마무리한 후 다양한 기업에서 이사와 고문역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아이온큐의 존 레이먼드 장군 영입은 최근 보여온 '공공 부문 확장' 전략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는 평가다. 아이온큐는 이달 초 미국 정부와 동맹국을 대상으로 양자 기술 지원을 전담하는 '아이온큐 페더럴(IonQ Federal)'이라는 별도 조직을 출범시키고, 미국 국가지리정보국(National Geospatial-Intelligence Agency) 국장을 역임한 로버트 카딜로(Robert Cardillo)를 총괄로 임명했다. 또한 17일에는 미국 에너지부(DOE)와 우주 공간에서의 양자 기술 개발과 배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존 레이먼드 장군의 합류는 이런 전략적 움직임에 최고위급 리더십과 네트워크를 더해 정부·국방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콜로 드 마시(Niccolo de Masi)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레이먼드 장군의 경력은 혁신과 봉사, 리더십으로 정의된다"며 "그의 전략적 비전과 복잡한 글로벌 안보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는 우리가 정부 및 국방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먼드 장군은 "아이온큐는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상업·국가 안보 부문은 상호 연결돼 있다. 자산을 보호하고 탄력적인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우주 작전에서 새로운 능력을 발휘하려면 양자 솔루션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와 양자 네트워크를 두 축으로 삼고,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25일 5세대 양자컴퓨터 '템포(Tempo)' 시스템에서 '64개 알고리즘 큐비트(#AQ 64)'를 달성했다. 이는 당초 목표보다 3개월이나 빠른 결과다. 아이온큐에 따르면 #AQ 64의 성능을 갖춘 템포 양자컴퓨터는 1844경(京)이 넘는 경우의 수를 동시에 연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