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략 힘주는 골프존, '골프존투어2' 내달 개막…총상금 30만달러

아마추어·글로벌 참여 확대
TGL과 차별화된 경쟁 구도 형성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골프 시뮬레이터 기업 '골프존'이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2100만원)를 내건 글로벌 리그 '골프존투어 시즌2'를 개막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번 대회가 북미에서 새롭게 출범한 'TGL(Tomorrow Golf League)'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골프존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골프존에 따르면 이번 시즌2의 라운드 로빈 디비전 스테이지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현지 시간)에 진행된다. 미국 16개 주를 비롯해 영국, 캐나다, 멕시코 등 5개국에서 총 72개 팀이 참가하며, 시즌1 대비 참가 규모와 상금이 크게 확대됐다. 최종 진출한 24개 팀은 4개 디비전별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맞붙고, 각 디비전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를 거쳐 11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오른다.

 

참가 팀들은 하버 타운, 베스페이지 블랙, 스파이글래스 힐, 토바코 로드, 아비아라 골프 클럽 등 세계적인 코스에서 골프존의 실시간 네트워크 플레이를 통해 경쟁한다. 선수들은 상대방 점수와 공 위치, 실시간 순위를 화면으로 확인하며 경기력을 조율할 수 있다.

 

골프존은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창설한 TGL이 프로 선수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아마추어를 포함한 전 세계 이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골프존이 기술력과 방대한 이용자 네트워크를 활용, 시뮬레이터 골프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 내 골프존 시설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골프존은 세계 최대 골프 관리 기업 '트룬(Troon)'과 협업해 골프존 소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유명 골프 강사 '데이비드 리드베터(David Leadbetter)'와는 골프존 리드베터·골프존 레인지 바이 리드베터 프로그램 등을 공동 개발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골프존의 전략을 시장 세분화에 기반한 차별화라는 해석이 나온다. 프로 중심 프리미엄 흥행을 노리는 TGL과 달리, 골프존은 아마추어와 일반 골퍼를 흡수해 참여 저변을 확대하며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골프존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딘 슈나이더 골프존 대회 디렉터는 "올해 목표는 대회 규모를 확대하고 몰입형 실내 골프 경험을 선보이는 글로벌 경쟁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라운드 로빈 방식의 디비전 스테이지는 전 세계 팀들이 실시간 경쟁을 경험하고 그 비전을 실현할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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