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건설 수주 규모가 오는 2040년 3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형 국책사업과 스마트·디지털 건설 확산 등이 배경으로 꼽혔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건설 2040 전망 : 미래 건설산업의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설 수주 규모는 올해 193조3000억원에서 오는 2040년 304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명목 기준 2022년 수주 규모를 회복하지만, 물가 반영 실질 기준으로는 2020년 대비 약 90%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택 수주의 경우 △2025~2030년 연평균 2.7% △2030~2035년 연평균 4% △2035~2040년 연평균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성장세의 주 요인으로는 △대형 국책사업 △스마트·디지털 건설 확산 △친환경·탄소중립 인프라 수요 확대 등이 언급됐다.
건산연은 건설 산업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셜(PF) 리스크와 공사비 급등 요인으로 과거보다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30년부터 2035년까지는 부동산 PF 문제 해소와 가덕도신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대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연평균 3.7%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35년부터 2040년까지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감소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