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중공업, 그리스 선주와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상담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1만25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주와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상담에 들어가며 수주 가능성을 열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캐피탈 프로덕트 파트너스와 함께 신조 발주를 위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그리고 중국 양즈장조선소 등 3개 조선소와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발주 척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소 확정분 6척과 옵션분이 포함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마리나키스는 신조 발주시 전통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되 향후 이중연료엔진으로 개조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한다는 게획이다. 

 

다만 건조상담 자체가 초기 단계인데다 전 세계 확산 중인 코로나19 사태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마리나키스와 함께 신조 발주 계획 중인 캐피탈 프로덕트는 5000TEU~1만TEU급 네오파나막스 선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 2018년 탱커 부문을 따로 떼어 다이아몬드 S쉬핑과 합병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박은 컨테이너선 14척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이다. 이 가운데 1만TEU급 3척은 네오 파나막스 컨테이너선 부문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마리나키스 개인회사 캐피탈 마리타임 앤 트레이딩으로부터 인수했다. 

 

현재 조선업계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외 컨테이너선 시장도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규업체 클린 캐리어스가 후동중화조선소와 장난조선소 등과 체결한 LNG 추진 컨테이너선 시리즈에 대한 건조의향서는 본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삼성중공업과 체결한 건조계약의향서(LOI)는 아직 유효하다. 

 

이외에 이스라엘 유력 선주 이단 오페르의 이스턴 퍼시픽 조선소는 올 1월 대우조선해양과 1만2000TEU급 하이 리퍼 LNG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LOI를 체결했다. 신조 선박은 오는 2022년 인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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