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새로운 변주 제품을 내놓으며 '신라면 로드'를 확장한다. 일본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똠얌꿍 시리즈 인기를 기반으로, 이번에는 야키소바 버전을 출시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19일 농심 재팬에 따르면 신제품 '신라면 야키소바 똠얌꿍 컵'은 오는 22일부터 일부 편의점을 통해 선출시된다. 이 제품은 태국 전통 요리인 똠얌꿍의 매콤 새콤한 풍미를 농심 특유의 '우마카랏(매콤·감칠맛)' 콘셉트와 쫄깃한 면발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격은 332엔(약 3100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신제품은 태국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오너 '쩨파이(Jay Fai)'와 협업을 통해 개발된 똠얌꿍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지난 5월 일본에서 출시된 '신라면 똠얌꿍 컵'이 좋은 반응을 얻자, 농심은 이를 야키소바 라인업으로 확장했다. 현재 똠얌꿍 시리즈는 아시아 주요국을 포함해 전 세계 2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농심은 일본 소비자 사이에서 자리 잡은 '신라면 야키소바' 시리즈 역시 확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출시된 '신라면 야키소바 치즈'는 매운맛을 조절한 부드러운 풍미로 대중성을 확보했다. 이번 똠얌꿍 제품은 독특한 산미와 향신료 조합을 강조해 차별화된 수요를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농심이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 다변화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신라면 로드'를 본격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