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닷, 실리콘 음극 기술 혁신으로 '96만km' 전기차 배터리 수명 달성

실리콘 팽창 제어해 내구성 극복…5분 충전에 60마일 거리 충전
2000회 충·방전 사이클 달성…지구 24바퀴 주행 거리 확보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혁신 기업 스토어닷(StoreDot)이 '차보다 오래가는 배터리' 시대를 연다. 실리콘-탄소 음극 기반 신기술을 선보이며 배터리 수명을 100만km 가까이로 늘렸다. 기존 실리콘 음극이 가진 내구성 한계를 사실상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스토어닷에 따르면 자체 전해질과 특허 셀 설계가 결합된 실리콘-탄소 복합소재 음극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2000회 이상 연속 0~100% 완충·방전 사이클을 구현하는 기술로, 주행거리로 환산하면 60만 마일(약 96만km)에 해당한다. 이는 지구를 24바퀴 이상 도는 거리와 맞먹는 수준으로, 기존 흑연 음극을 능가하거나 최소한 동등한 내구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기술 핵심은 실리콘 팽창 문제를 제어하는 복합소재다.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변화를 억제해 음극 파손을 방지하고 기계적 스트레스를 최소화, 이를 통해 실리콘 장점인 고에너지 밀도와 초고속 충전(XFC)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수명을 대폭 늘렸다. 100마일 주행거리를 단 5분 만에 충전하면서 내구성까지 확보한 셈이다.

 

기존 기가팩토리 생산 라인과 호환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별도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양산이 가능하다. 스토어닷은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해당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내 업체와의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앞서 스토어닷은 지난해 3월 국내 배터리 위탁생산 전문기업 JR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향후에는 국내 파트너사 협력을 확대, 양산 로드맵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으로 꼽히지만 짧은 수명이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며 “스토어닷이 이를 해결한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채택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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